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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이야기하는 시간

잃어버린 물건

by 유감독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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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물건


아끼는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는
정말 답답하고 온 신경이
잃어버린 그 물건에 꽂여있잖아요

미로

사소한 것도 잃어버리면 아쉬운데
아끼는 물건을 잃어버린 심정은 오죽하겠어요

산다는 건
우여곡절로 가득한 여정인 것 같아요

종종 느끼는 행복의 순간과 기쁨, 상실,
성공이나 실패의 순간을 만나야 하니까요.

그중에서 무형이든, 유형의 대상이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감정을 크게 다칠 수 있는 일이거든요

소중한 가보,  의미 있는 물건을 잃는다면
그 고통은 진실하고 생생하게 올 거예요.


하지만,
정말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는
구군분투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잃어버렸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시간은 모든 상처를 치유한다는 속담처럼
스스로가 불안한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잃어버린 물건이 마술처럼 다시 나타날 거라는
희망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게 되는데
물질적 소유의 무상함을 경험하게 되는 거죠


그 치유되는 과정들 속에 슬픔, 분노, 죄책감,
불안감, 심지어 공허함과 같은 상실감에 수반되는
무수한 감정들을 힘들게 경험하게 된 후에야
나 자신의 내면의 힘, 회복력, 치유능력을
발견할 기회를 갖게 되잖아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소중한 추억, 사랑, 의미 있는 관계의 가치에
비하면 물질적 소유물을 잃는다는 게 하찮다는
것도 깨닫게 되죠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상실감은 가벼워지죠

결국 우리는 상실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과
삶을 소중하게 만드는 것들에 대해
진정으로 감사하는 법을 배우는 것 같아요


어떤 날은 평화를 느낄 수 있고,
어떤 날은 고통이 다시 올 수도 있지만
미로같이 우여곡절이 많은 이 긴 여정에서
많은 경험들을 하게 되더라도 연약해지지 말고,
내면의 치유능력을 믿으세요.


오랜만에 글을 썼더니 감성과는 멀어지고
교훈적으로 쓴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에서 물러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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