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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

내가 아는 적은 더 이상 나의 적이 아니었다 "몬태나(Hostiles)"

by 유감독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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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적은 더 이상 나의 적이 아니었다 "몬태나(Hostiles)"

 

 
 
"몬테나(Hostiles)"는 미국 인디언과 백인 이민자 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루는 작품으로, 영화와 함께 크리스천 베일의 연기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스콧 쿠퍼가 감독하였으며, 웨스턴 장르와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가 이 영화가 꼭 보고 싶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글 읽기를 멈추시기를 추천드릴께요. 결말까지 완주할거라서요.
 

기본 정보 :
제목: 몬태나(영어 제목 : Hostiles)
개봉 연도: 2017년(한국은 2018년 개봉)
감독: 스콧 쿠퍼 (Scott Cooper)
주연 배우: 크리스찬 베일 (Christian Bale), 로제먼드 파이크 (Rosamund Pike), 웨스 스터디 (Wes Studi) 등
러닝타임 : 131분
 

몬태나로 가는  긴 여정에서 주인공들은 많은 어려움과 위험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때의 상황은 서로 다른 인종과 문화 간의 충돌, 용서와 화합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서부 미국의 풍경과 역사적 배경을 잘 그려내었고,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를 통해서 성장해 가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서부 개척 시대의 어두운 면과 희망을 다루고 있는데, 물론 "몬태나(Hostiles)"의 자세한 내용과 감상은 영화를 직접 시청하며 즐기시는 것이 좋으며, 이 영화도 화려한 서부액션은 없으나, 묵직한 내용과 연기자들의 꽉 찬 연기의 몰입도는 지루해할 틈도 없이 엔딩까지 안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19세기 말을 배경으로 당시 미국은 서부 쪽으로 지배권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인디언 원주민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땅을 빼앗으려는 백인과 인디언의 쫓고 쫓기는 전투를 벌이고 그 가운데 가족을 잃고 동료를 잃은 상실감과 절망감은 하늘을 찌르고 상처만 남는 사람들이 많아 지죠.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미국사회에는 인디언의 생존권을 빼앗는 전투에 대한 반성 여론이 거세지기 시작했고, 점차 원주민과의 공존을 고민하던 정부는 병에 걸려 곧 죽을 수도 있는 추장을 여론을 의식하여 인도주의 차원에서 1892년 옐로 호크 추장(웨스 스투디)과 몇몇의 인디언들을 고향 몬태나로 돌려보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안전한 호송의 책임자로 원주민과의 오랜 전투로 사랑하는 많은 동료를 잃고 그들을 치가 떨릴 정도로 증오하는 적대적인 관계인 조셉 블로커 대위(크리스천 베일)를 지명하는데 그는 은퇴를 생각하고 그 임무를 거부하였으나, 그에게 퇴직 연금을 주지 않을 수 있으며 대통령의 명령이니 무조건 하라고 압박을 하니, 그는 하는 수 없이 은퇴 며칠 안 남기고 여정을 떠납니다.
 

 
몬태나로 가는 여정중 남편과 딸 두 명과 신생아까지 인디언에 의해 모두 죽고 혼자만 살아남아 불에 탄 집에 홀로 죽은 아이를 안고 있는 로잘리라는 여인을 발견하고 그녀도 함께 여정에 동참시킵니다.
 

인디언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장면

 

가슴에 안고 있던 아이까지 죽고 혼자 살아남은 로잘리

 

죽은 아이를 안고 넋이 나간 로잘리

 
인디언에게 부하들을 많이 잃고 인디언에게 불신이 가득한 미군 장교와, 인디언에 의해 모든 가족이 다 죽고 혼자만 살아 남은 여인 로잘리, 그리고 자신들의 땅과 부족을 지키기 위해 백인과 싸워오다 감옥에서 병든 인디언 추장과 그의 몇몇 부족원들,  서로 불신과 분노로 엮여진 적과 함께 몬태나까지 1000마일의 긴 여정을 떠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들을 몰래 뒤따라오는 코만치족, 그들은 백인과 자신의 부족이 아니면 모두 죽이는 부족인데, 그들의 습격으로 많은 아군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추장이 뭉치지 않으면 다 죽는다고 지금은 힘을 합칠 때라고 제안을 하고, 조셉 블로커 대위(크리스천 베일)는 그들의 수갑을 풀어주고 힘을 합치게 됩니다.
 

 
이동하는 중, 나무에 걸려있는 코만치족의 시체를 발견하고, 추장(옐로 호크)이 자신의 부하를 시켜 밤에 몰래 빠져나가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부하에게 또다시 밤에 경계를 똑바로 안 서서 이탈자가 생기면 가만 안 두겠다고 경고를 하는데 사실, 추장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거죠.
 

 
마을에 도착하고 그 마을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지휘관과 담소를 나누면서 사형선고를 받게 된 한 군인을 인계받게 됩니다.
 

 
그는 과거 조셉 대위(크리스천 베일)의 부하였었죠.
과거의 부하는 원주민을 죽이고 탈영을 한 후, 다시 잡혀서 사형선고를 받고 잡혀 있었죠.
한때 자신의 부하라고 할지라도 군법은 어기면서 그를 도와줄 수는 없었죠.
 
그날 밤, 모피사냥꾼들에 의해 여자들이 납치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여자들은 폭행과 몹쓸 짓도 당하게 되는데 조셉 블로커 대위(크리스천 베일)는 어두운 밤, 추장과 함께 그들을 습격하여 모두 구해내죠.
 

 
힘든 여정동안 공공의 적을 만나게 되고, 함께 이겨내면서 서로에 대한 미움과 불신도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조셉대위도 인디언 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었는데, 그와 함께 여정에 참여한 군 동기인 전우 한 명도 심경의 변화가 생기긴 마찬가지였죠.
그는 인디언 추장에게 자신이 한 짓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는 말을 전하고, 깊은 죄책감에 진심으로 사죄를 합니다.
 

 
그 순간, 묶여 있던 탈영병은 끝내 부대원을 죽이고 말을 타고 도주를 하는데 추장에게 사죄를 한 전우가 그를 쫓아가죠.
평생을 전쟁 속에 함께 했던 전우는 탈영병을 죽이고, 자신이 수없이 죽인 원주민에 대한 죄책감으로 자살을 선택한 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죽은 백인 전우의 총구가 같은 백인을 향해 발사 했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백인과 원주민 들과의 단순한 적대감은 끝났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함께 여정을 같이 한 추장은 눈앞의 고향을 밟아보지 못한 채 숨을 거두고 말죠
 

 
추장을 묻어주기 위해 땅을 파고 있었는데, 백인들이 몰려와 시체를 갖고 당장 이곳을 떠나라고 경고를 합니다.
 

땅을 차지하려는 백인간의 전쟁 암시(남북전쟁)

조셉 블로커 대위(크리스천 베일)은 이 추장은 최고의 귀빈대우를 하라고 대통령의 서한도 있다고 제시를 해보지만, 이제 이곳은 자기들 땅이니 꺼지라고 대통령의 서한까지 무시를 해버리는 그때, 로잘리가 백인 한 명을 총으로 쏴 죽이고, 조셉 블로커 대위(크리스찬 베일)도 백인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하죠. 
죽은 추장의 부족 몇명도 조셉 블로커 대위(크리스찬 베일)를 도와서 백인들과 총격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 총격전으로 조셉과 로잘리, 인디언 아이 한 명만 살아남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로잘리는 원주민 아이와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기차역에서 조셉 블로커 대위(크리스천 베일)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그녀는 그와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 고맙다는 인사만 한채 기차에 오르죠.
 

 

 
뒤돌아 서서 가던 조셉 대위(크리스천베일)는 기차가 출발을 할 때 마음을 바꾸어 달리는 기차에 몸을 맡기면서 이 영화는 끝이 납니다.
 

 
조셉 블로커 대위(크리스찬 베일)가 열차를 탑승할 때의 의미는 미국개척시대의 부끄러운 역사를 보여주어 반성하고, 공존과 화합에 의미를 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대작은 한번 보신 후 내 기억 속에 저장해 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더 좋은 영화로 포스팅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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