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숨긴 진실을 폭로한 기자들의 이야기 "더 포스트(The Post)"
"더 포스트(The Post)"는 2018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참여했고, 메릴 스트립과 톰행크스 라는 연기의 거장 두 명도 참여하여 ,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만든 기자들과 정부와의 전쟁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1971년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지와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가 '펜타곤 보고서'라는 미국 정부의 비밀 문건을 워싱턴 포스트지의 사장 캐서린(메릴 스트립)의 결정 아래, 신문사의 존폐를 걸고 공개하면서, 닥쳐올 미국의 큰 충격과 파장을 영화로 만든 실제 미국 역사 영화입니다.
이문건을 공개하면서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지와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정부와 등을 돌린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죠.
펜타곤 페이퍼(보고서)에는 미국이 베트남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큰 사건을 조작한 정황과,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수많은 젊은이들을 오랜 기간동안 계속 전쟁터로 보낸 내용이 7천 쪽 분량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데 대통령이 4번 바뀔 때까지 전 국민을 속이고 있었던 거였죠.
정부에서는 국가의 비밀 유지 문제를 이유로 펜타곤 페이퍼에 대해 어느 언론사도 공개를 못하도록 압박을 받았던 터라 어느 신문사도 선뜻 나서는 언론이 없었고, 신문사 이사진들은 편집장 밴(톰행크스)를 찾아와 이것을 공개하면 워싱턴 포스트지는 영원히 미국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를 받는 상황에서 밴(톰행크스)은 그들에게 한마디를 하죠.
밴(톰행크스) : 정부가 신문기사까지 정해주는 세상이 된다면 우리가 아는 워싱턴포스트지는 사라진거나 다름없다네
워싱턴포스트지의 미국 최초의 여사장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훗날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는 최초 여성도 되지만, 이 시기에는 여성들이 자기의 주장을 맘 편히 펼칠 수 있는 시기도 아니었는데 그녀의 아버지와 남편이 모두 죽어버리게 되면서 그녀는 워싱턴 포스트지의 낙하산 사장이 된 거죠. 하지만 의미는 큽니다. 미국 여성 최초의 사장이었으니까요.
신문사 대표들이 가족동반하여 식사를 끝마칠때, 이제 남자들은 업무이야기를 해야 하니 여성분들은 자리를 피해 주세요 라는 말에 캐서린도 함께 그들의 부인들과 함께 수다 떠는 방으로 떠밀려 나가고, 자기 신문사 아랫사람까지도 사장인 그녀에게 여성이라 자질이 없을 거라는 말도 함부로 하는 사람도 있었으나, 그녀가 모욕을 참고 긴 시간을 버틴 이유는 아버지와 남편의 죽음으로 앉게 된 신문사 대표자리를 맡아서 자기가 망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많은 모욕들을 참아내고 집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인물이었는데, 그런 조심성 있는 그녀가 어떻게 변해가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에 대한 충격적인 파장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는 것도 영화의 큰 재미입니다.
이 영화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것과 더불어 여성 차별에 대한 것, 미국의 흑역사까지 보면서 배울거리도 상당히 많은 영화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닉슨대통령의 역할이 필요하였는데, 한가지 큰 선택을 합니다.
그의 선택은 닉슨 대통령 역할은 섭외하지 말고, 얼굴은 안 보이고, 등만 보이게 아무나 세우고 닉슨 대통령의 실제 목소리를 넣어 버리자는 거였고 그렇게 파파라치에 의해 녹음되었던 닉슨 대통령의 목소리를 그대로 영화에 내보냅니다.
이 영화를 보시고 난 후에는 이 영화와 연관성이 많은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이라는 영화를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제가 포스팅한 " 더 포스트"가 전작이라면 워터게이트 사건을 소재로 한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이라는 영화는 후속작이라고 봐도 무방하거든요.
"더 포스트" 라는 이 영화는 정말 결말까지 말하고 싶을 정도로 입이 근질근질하네요.
그 정도로 추천하고 싶은 명작이니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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