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소녀와 40대 바람둥이 의사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세이 예스(Dis-Moi Oui..)"
"SAY YES" 라는 동일 제목의 영화가 참 많죠?
한국에도 같은 이름의 영화가 있습니다.
오래된 CD를 정리하다가 "SAY YES"라는 영화를 발견하게 되었고, 너무 잘 만들어진 명작이라 오래 간직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에는 영화 정보가 거의 없고, "유튜브" 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어 그냥 이렇게 잊혀지는 영화였나? 하고 아쉬워서 제 블로그에서 최초로 이 영화를 소개하게 되었네요.
영화의 기본정보는
영화 제목 : 세이 예스 (1995) Dis-Moi Oui..
로맨스/멜로..1996.11.30 개봉(107분 런닝타임).
젊고, 매력적인 외모의 바람둥이 소아과 의사 스테판 빌리에(쟝-위그 앙글라드)는 부와 명성 등 성공적인 삶의 모든 것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았습니다.
포커를 하고, 여자를 꼬시는 이런 생활의 반복이 지루해지고, 내면에서 뭔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던 그때, 스테판은 자신의 아파트 로비에서 잠들어 있는 열두살의 소녀 에바(줄리아 마리발)를 발견합니다.
길 잃은 에바를 하룻밤 재워주는 스테판. 이튿날, 에바의 따뜻한 핫초코 한잔과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는 스테판에게 새로움으로 다가오는데. 에바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잠시 동안의 그의 활기는 다시 잊혀지고, 며칠후, 다시 나타난 에바.
그녀는 12살짜리 여자아이(?) 답지않은 대담함으로 스테판에게 애정공세를 펼칩니다.
에바로 인해 자신이 12살 짜리 꼬마에게서 인생의 활력을 찾고 있는 자신을 보며 혼란스러워 하죠.
뭔가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서 스테판은 어떻게든 에바를 쫓아내려 하나 쉽지가 않았죠.
에바가 천방지축으로 나이 많은 의사를 좋아해서 그의 집을 찾아가서 자고, 집에는 들어오지 않는데도 그녀의 부모님은 걱정을 하는 듯 하지만 그녀가 행복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응원을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었습니다.
부모님이 그렇게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는데 에바는 혈관종이라는 병으로 눈이 멀어지고 있었고, 자식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막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12살 소녀 에바를 밀어내는 스테판과 스테판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에바의 어수선한 상황속에서 스테판은 그녀의 병을 알게 되고, 의사 인생을 걸고 그녀를 위해 어려운 수술을 감행하게 됩니다.
스테판의 간절한 수술은 에바의 눈도 생명도 살리고 훌륭하게 수술을 마칩니다.
성공적인 수술을 마친 스테판은 에바에게서 아무말 없이 홀연히 떠나버립니다.
그렇게 8년이 지난 후. 어떤 행사장 끝에서 연주회를 하고 있었는데 그 피아노 소리는 에바가 쳐주던 피아노 소리 라는 것을 알게 되고 스테판은 그곳으로 발걸음을 천천히 옮기게 되는 장면이 마지막에 있습니다.
그 곳에는 성공한 아름다운 피아니스트 여성이 연주회를 하고 있었는데 그녀는 에바 였고, 그를 오랬동안 기다렸고 그를 찾았다는 듯한 세상 행복한 미소를 그에게 보냅니다.
12살 소녀의 수술을 성공하고, 어린 소녀의 사랑이 부담스러워 마지막 인사도 없이 떠났던 스테판 앞에, 8년이 지나 아름다운 여인이 된 에바를 스테판은 더이상 피해 다닐 이유가 없이 그녀의 "SAY YES"에 그는 "YES"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죠.
영화 전개가 12살 소녀와의 사랑에 대해 막장으로 가지 않고, 아름다운 동화처럼 마무리되어 좋았던 영화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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